Published on

깨달음을 얻은 진실과 평화로운 삶의 태도

Authors
  • Name
    블랙독
    Twitter

평화

최근에 몇 가지 깨닫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그게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저에게 있어서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태도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전에 비해서 알게 된 것들과 새롭게 알게 된 사실과 행동으로 그것을 옮겼을 때 직접적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진실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의 대상은 보통 인간을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타인을 믿지 말라

내가 인간관계나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에 대해서 딱히 후회를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간에는 솔직히 말해서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외로웠던 순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비즈니스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친한 척을 하는 것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가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했던 순간은 있었습니다. 불가피하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을 테니까요.

그러나, 내게 다가오는 의도가 뻔히 보여서 헛구역질이 날 뻔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나 역시도 의도가 없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내게 있어서 그것은 일종의 거래였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고 그것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에 대해 교환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니, 사람을 믿지 말라는 말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타인'을 믿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하물며, 가족관계에서도 신뢰나 믿음에 대해서 의심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인데, 타인을 전적으로 믿는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본래, 기본적으로 누군가의 믿음을 저버리거나 신뢰하지 않는 것 또는 배반하는 것 까지도 서로가 다르게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애초부터 그러한 계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추후 생길 불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검절약의 중요성

따라서, 최근에 가진 생각 중에서 내가 정말 귀중하게 생각하는 생각이자 태도이고, 그다음에는 근검절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현재, 솔직히 말해서 매우 잘 근검절약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물론, 간혹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먹기 위해 돈을 지불하곤 하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지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죠.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쓰지 않는 것도 돈을 버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이제야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것도 행동으로 말이죠.

자유롭고 평화로운 삶을 위한 선택

저는 연예인이 아닙니다. 그러니, 화려할 필요도, 유행에 민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을 꼭 해야 할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들이 입는 옷을 입을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저대로, 세상은 세상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비교할 필요도 없고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엔 저보다 못난 사람도 많고, 잘난 사람도 많습니다. 그것도 아주 셀 수 없이 무수하게 말이죠.

혹여, 지금 당장 저가 잘 나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영원하지 않으며, 시간이 갈수록 매 순간 변화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이상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에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모두가 다르고 가치가 있는 존재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변하듯이,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변합니다. 그러니, 굳이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시계에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매번 약속을 하진 않습니다. 강박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부지런한 사람이라면 마감기한과 상관없이 빠르게 작업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 디자이너라는 직업과 일은 강박증에 시달리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창작 작업에 '마감기한'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외주 작업이라고 할 지라도 그 기한을 확실하게 정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생각이 나지 않으면, 아무리 작업시간이 많더라도 마감기한을 넘길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작과 평화로운 삶의 선택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저는 가끔 친구들을 만나거나 가족을 만나야 하는 일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살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을 떠나면서 나는 여러 가지 삶의 변화를 거쳤는데, 정말 끊기 힘든 담배를 끊은 것과 매일 주기적으로 산책을 가고 있다는 것이죠. 물론, 나는 한국을 정말 좋아하지만, 적어도 내게는 한국이란 나라는 너무 버겁게 느껴집니다.

한국 생활이 어려운 이유는 내가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마치 무거운 책임을 지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국민으로 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려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그러한 것에 대해 의견을 말하거나 관심을 갖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공격당할 여지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한강대교

좌측이든 우측이든, 나라를 사랑하고 국민들이 모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텐데, 그 방법과 생각의 차이가 서로를 갈라놓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나라가 얼마나 되겠냐만은, 한국에서 정치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행동이라고 느껴집니다.

정치뿐만 아니라, 저는 한국 생활에 대해서 굉장한 회의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것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라, 마치 실수라고 느끼게 하는 한국의 매스컴들과 남녀차별에 대해선 도저히 견딜 수 없었습니다.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난 것이 저주받은 사람처럼 여기는 한국의 언론들과 사회사상들이 저에겐 인종차별처럼 느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떠났고, 놀랍게도 매우 행복하고 평화로운 생활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차이가 있었던 걸까요?

한국에서나 이곳에서나 일하는 방식도 같고, 생활 패턴도 거의 흡사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국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염려해야 할 상황들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한국 생활은 그야말로 끔찍합니다. 모두 부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부자가 된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합니다. 가난한 것은 죄가 아니죠.

그러나, 저는 마음까지도 가난한 사람을 보면 얼른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됩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각박한 것인지, 사실 따지고 보면 털어서 먼지 하나 안 나오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하면서 타인에겐 높은 도덕적 잣대를 들이댄다는 것이죠.

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잦은 걸까 싶었습니다. 사람 한 명 한 명과 대화해보면 나쁜 사람이 없는데, 모두 다 친절하고 착한 사람들인데, 관계를 유지하다 보면 어느새 돌변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합니다.

대한민국

한국, 다문화와 다민족 국가

한국은 이미 다문화·다민족 국가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볼 때, 한국은 많은 전쟁을 치렀고 그 과정에서 많은 인종이 섞이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한국은 다민족 국가로 생각하는 것이 차라리 편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사람이 외국인보다 차별을 받는다고 생각이 들 정도라면 자국민은 나라에 실망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해 나라의 인구는 계속해서 줄 것이고 그 자리를 누군가는 채우게 될 것입니다.

현재 추세대로 본다면, 외국인들의 유입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아졌기 때문에 앞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삶의 가치와 평화로운 삶을 위한 선택

개인적인 저의 목표는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살아가기 위해,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기 위해, 남기기 위해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무언가를 잘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이 세상에 놀러 와서 재밌게 즐기다 가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은 의외로 간단할 것입니다. 쓰지 않고, 벌면 될 것이며, 금액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고 저는 조용하게, 그리고 저에게 필요한 것들을 가짐으로써 평화로운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